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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22:32 | GALLERY/Gallery W - 나이롱박

침묵



@신촌


300d + ef 50/1.8


예전의 나는 사진을 정말 좋아했는데 여자친구가 화났거나 다투고나서 울상이 되던때면 카메라를 꺼내들어 그 모습을 담곤했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더 화내고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친구였고 추억이라며 어물거리던 나였다.

별일 아니라 생각해 태연할 수 있었는지 아니면 그런모습이 이뻐보여 기를쓰고 담으려했는지 지금기억에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런 모습때문에 내가 사진찍는걸 더 싫어했는지도 모를일이다.


"만약에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헤어지는 모습을, 꼭 한번 담게해주라."

언젠가 찍고싶은 사진에 대해 얘기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말인데 좋았던 분위기가 한순간 전쟁터로 변했던 일도 있었다.


첫번째 이별하던 때였나?

아무렇지 않은날, 언제나와 같던날,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여자친구가 그만 만나자며 미안하다 펑펑 울었다.

이런 저런얘기를하며 헤어지는것으로 얘기를 마칠무렵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사진찍어도 된다며 눈물기 가시지않은 얼굴로 나에게 말해왔다.

음... 정말 찍을 수 있었다면 길이남을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럴 수 없었고. 그렇게 헤어졌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별이란 없을거라 생각해 다툴때도 냉정할 수 있었던 나였고

마음이 정리되어 헤어질때서야 냉정할 수 있었던 여자친구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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