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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Blog

리시버이야기

고등학교 졸업할때쯤 cdp에서 mp3로 갈아타는 애들이 많았는데 나는 md(mini disk)를 선택했었다.

구분하지도 못했지만 mp3보다는 md가 더 음질이 좋다는 인터넷 찌라시를 보고 결정한 것이었는데

조금만 출렁여도 통통튀던 cd때문에 꽤나 후회했던 기억이 있다.

암튼 그와함께 음질은 디바이스 보다 리시버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글을 읽고 구입한게 소니 mdr e888 이다.

번들이어폰으로만 노래듣던 나에게 888은 노래듣는 재미를 알려준 이어폰 이었다.

같은 기기로 같은 cd를 돌리는데 안들리던 악기소리가 들리고 가수의 음색이 선명하게 들려온다.

(요즘이야 만원짜리 번들이어폰도 잘 나와서 그렇지 않겠지만 저당시 번들이어폰은 지금 다이소에서 파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ㅋ)

2만원 넘는 이어폰은 첨이었던지라 단점이란 있을 수 없었다. 그냥 컬쳐쇼크~

한동안 신나게 들었더랬다. 그리고 군대가기 전에 친구에게 주고 입대... e888 bye~ bye~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고...

요맘때는 pmp가 처음 나왔던때라 이동중에는 영화나 에니메이션 dmb를 한참 봤던거 같다.

그러다 사진이라는 취미를 갖게되었고 다시 귀에꼽을 뭔가가 필요했을때 구입하게된게 a8이다.

a8은 그 특이한 디자인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는데... 사실 저 귀걸이 부분은 말도못하게 불편하다.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오면 귀에서 빼고 다시꼽고 해야하는데... 운동할때는 물론이고 엄청 걸리적 거리고 귀찮아진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쯤 씹어먹는 장점이 있었으니 해상력이다. 악기의 연주소리가, 가수의 음색이 정말 깨끗하게 들린다.

노래가 깨끗하게 들리니 음량을 최대로 올려놓고 듣는경우가 많았는데 청각은 아마 그때 다 망가졌을게다.

한번 분실하고 재구입하고 또 술먹고 택시에 두고내리고...ㅋ 

나에게는 최고의 이어폰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전에는 다시 구입 할 예정이다.

 

 

 

   

요맘때쯤 아이폰 번들이어폰이 좋다, 옵티머스 번들 이어폰이 좋다 인터넷에서도 품절되고 난리인지라 어렵게 두개다 사서 써봤는데 돈낭비였다.ㅋ

사진도 시큰둥해지니 돌아다닐일도 없고 돌아다니지 않으니 노래들을 시간도 자연히 없어졌다.

피곤한데 누워서 영화나보자 싶어 구입한게 소니 hmz-t2. 3d영상은 극장에서 보는것보다 몰입도가 훨씬 뛰어났다. 

하지만 또 소리가 아쉬웠고, 해서~ 구입한게 피델리오 x1 이라는 제품이다.

x1은... 괜찮았다. 음분리가 뛰어났고 헤드폰 좌우측을 넘나들다 양쪽으로 합쳐지는 순간에서는 묘한 쾌감마저 느껴졌다. 

타격감과 공간감은 이어폰과는 차원이 달랐다.

실내에서 음감 영감 용으로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 평하고싶다.

하지만 오픈형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밖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외부 소리도 다 들어오고 음악소리도 밖으로 다 세어나가고...

 




날씨도 추워진터라 귀마개 대용으로 헤드폰을 써보자 싶어 사용기를 뒤지고 사람들이 입을모아 칭찬하는 젠하이져 모멘텀을 구입하게된다.

젠하이져라는 네임벨류와 여러사람이 입을모아 칭찬하기에 기대가 컸지만...

 

대 실망.

 

답답하다. 소리와 내 귀 사이에 얇은 막이하나 있는것처럼 갑갑하다. 고음성향의 리시버만 사용하다 들어서 그런지 영~ 귀에 맞지않는다.

오버이어 제품임에도 헤드셋부분이 작아서 오래들으면 귀가 아프다.

x1보다는 크기가 엄청 작아서 휴대하기는 좋지만 이딴걸 왜 사람들이 입모아 칭찬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딴게 x1보다 비싸다는것도 이해할 수 없고...

어차피 막귀니까 그냥저냥 귀마개 대용으로 앞으로도 겨울은 함께 보내겠지만 혹시라도 뛰어난 음질을 기대하고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뜯어 말리고싶다.

 

졸립다. 빨리쓰고 자야지.ㅋ


유닛의 크기때문에 진동판의 크기때문에 이어폰은 절대 헤드폰의 음질과 해상력을 쫒아올수 없다는 글을 본적이있다.

뭐 내가 막귀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선 아니다.

짜잘한 4개의 리시버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전천후(실내외)로 사용할 리시버를 꼽으라면 감히 a8을 권하고 싶다~

뭐... 감각이라는건 수치화하고 데이터화 해서 느낄수 있는게 아니니까~~^^

(음... 어쩌면 오래듣던 리시버에 귀가 맞춰졌는지도 모른다고 면피성 글도 한줄 추가해놓자꾸나~~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