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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우연

얼마전에 지원이를 봤다.


아니... 비슷한 사람을 본건지도 모르겠다.


커피숖이었나? 모임사람들과 모여서 얘기를 나누다가 옆자리가 소란스러워 고개를 돌렸는데...


아는얼굴이 있었다.


누구지? 어디서 봤지? 아는 사람이니 인사하자 싶어 엉덩이를 살짝 들었을때... 그때 알았다. 지원이란걸.


처음엔 반갑고 신기했지만 


이내 기분이 나뻐졌다.


정말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다.


만나고싶지도 않았고 


어떻게 지내는지도 전혀 궁금하지 않았던 내 기억에서 오래전에 지워진 사람이었다.



조금만 통화하자는 내 애원에 차갑게, 매우 차갑고 싸가지없게 내뱉었던 말.


1년도 넘었지만. 뭐라고 했는지 기억에도 없지만


그 더러운 느낌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더럽고... 더럽고... 더러운 기분.


지금 되새겨 잠시 떠올렸음에에도 지금의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 안좋은 기억.



아무튼 자연스레 서로 모른척을했고


참 잘했다고 생각된다.



살면서 사람을 미워해본적은 없는것 같은데...


너 만큼은 꼭.


내가 이만큼이나 더러운 기억을 갖고있다는걸 되새기고싶어 궂이 


번거롭게도 오랜만에 일기를 끄적인다.